(사)동물사랑실천운동연합 (김민회 기자) –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약 6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65%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동물 약국의 수도 2023년 기준 약 1만 1천 개로 10년 동안 8.4배 증가했다. 이는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웅펫, 반려동물용 우루사 ‘UDCA정’ 출시
지난 3월 대웅펫은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베아제펫’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웅제약의 베스트셀러인 ‘우루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동물용 UDCA 정제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유디씨에이정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주성분으로 하며, 반려동물의 간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동물병원 전용으로 판매되며, 정제 한 알에 UDCA 200mg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는 사람용으로 개발된 UDCA 성분의 의약품을 반려동물에 맞게 소분하여 처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사람용 의약품은 반려동물이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웅펫은 반려동물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츄어블 형태로 유디씨에이정을 개발했다.
유디씨에이정은 반려동물의 체중 KG당 1015mg씩 하루에 12회 경구 투여하면 된다. 제품에 함유된 UDC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 세포를 보호한다. 특히 반려동물의 사료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간담도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에서 유디씨에이정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디씨에이정은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급성간염 및 만성간염, 간종창, 지방간, 황달의 예방 및 치료, 담즙 분비 부전 개선 등에 대한 간 기능 개선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펫 이효준 대표는 “유디씨에이정은 출시 전부터 업계 전문가 및 임상수의사 200명 이상의 자문을 받아 개발된 제품으로,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치료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 출시 확대
동국제약의 잇몸치료제 ‘인사돌’도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캐니돌정은 국내 최초로 개발·특허 받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로, 2021년 출시 이후 동물 병원에서만 판매되다가, 올해 1월부터는 약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을 확대했다.
캐니돌정의 주성분은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로,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되어 잇몸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한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뼈 형성을 촉진하고 치주인대를 강화하며, 후박추출물은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입증되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치주질환 의약품 대신 사료나 간식 등 보조 요법으로 대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동국제약은 반려인들이 효과가 입증된 동물용 의약품으로 치주질환을 초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펫과 동국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 제품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