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회 기자 | (사)동물사랑실천운동연합 – 줄기세포 치료가 후지 마비 동물의 보행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이하 카라)는 2022년 파주의 한 공장에서 구조된 반려견 ‘둥둥이’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다리 마비를 극복하고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둥둥이의 구조와 치료 과정
둥둥이는 디스크 수술과 재활 치료를 통해 걸을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되었으나, 수술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후지 마비 판정을 받았다. 카라 동물병원은 메디펫 동물재생의료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둥둥이에게 2024년 3월부터 줄기세포 치료 2회 및 수중 재활 치료, 사이클링, 레이저 치료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둥둥이의 마비된 다리에 신경과 근육 조직이 복구되었고,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메디펫 동물병원 재생의료 전문가는 줄기세포 치료가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동물들에게 새로운 치유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많은 동물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며,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건강 개선에 실효성 있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라와 메디펫의 협력
전진경 카라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의 성공은 동물 복지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 기술을 통해 더 많은 동물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라는 번식장, 방치 현장 등 다양한 상황에서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구호 활동을 계속하며, 메디펫 동물병원과의 협력 진료를 통해 둥둥이에 대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정 원장의 설명
카라 동물병원 김현정 원장은 “둥둥이가 집중 치료를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줄기세포 치료가 특히 나이가 많거나 학대와 사고로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삶의 질을 개선하고, 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단체 내에서 입양되지 못하는 노령 동물의 복지를 한층 더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며, 이를 위해 외부의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정보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둥둥이에 대한 소식은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소개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들의 권리를 대변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동물이 인간의 일방적인 착취와 이용에서 벗어나 존엄한 생명으로서 그들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모든 생명이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한다. 직접적인 구조와 돌봄 활동부터 교육과 문화, 법과 제도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며 동물이 부당하게 착취 당하지 않는 사회로 변화를 추구한다. 국내 동물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투명성 및 책무성·재무 안정성 및 효율성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